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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정보

1군 발암물질이 숨어있는 식품들, 당신은 얼마나 먹고 있나요?

by 핍티 2023. 6.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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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암물질이란 인체에 암을 유발하는 물질을 말합니다. 세계보건기구 (WHO) 산하 국제암연구소 (IARC)는 발암물질을 1군, 2A군, 2B군, 3군, 4군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1군은 인간에게 암을 유발하는 것이 확실한 물질이고, 2A군은 인간에게 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은 물질입니다. 2B군은 인간에게 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 물질이고, 3군은 인간에게 암을 유발하는지 여부를 판단할 수 없는 물질입니다. 4군은 인간에게 비발암성인 것으로 판단되는 물질입니다.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접하거나 섭취하는 제품 중에는 발암물질이 함유되어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식품들을 장기간 사용하거나 과다하게 섭취하면 건강에 해로운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제품들이 발암물질을 포함하고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술은 알코올이라는 화학물질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알코올은 IARC에서 1군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즉, 암을 유발하는 것이 사람에 대한 연구조사에서 이미 확증된 물질입니다. 술을 마시면 입, 목, 식도, 간, 대장 등의 암 위험이 증가합니다. 특히 술과 담배를 함께 사용하면 암 위험이 배가 됩니다.

IARC는 암에 관한 한 “술은 안전한 양 (no safe limit)은 없다”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즉, 암 발생과 관련해 ‘한 모금’의 술도 위험하다는 의미입니다. 우리나라 ‘국민 암 예방 수칙’에도 “암 예방을 위해 하루 한두 잔의 소량 음주도 피하기”가 들어 있습니다.






가공육


가공육이란 동물의 고기를 소금이나 첨가제를 넣어 저장성과 맛을 높인 식품입니다. 햄, 소시지, 베이컨 등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가공육도 IARC에서 1군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가공육 섭취는 대장암의 위험을 높이는 확실한 위험요인입니다. 또한 위암의 위험도 증가시킵니다.

 


가공육의 발암성은 육류의 가공 및 훈제 과정에서 발생하는 엔니트로소화합물, 헤테로사이클릭아민, 다륜성방향족탄화수소, 벤조피렌 등의 화학물질과 관련이 있습니다. 이러한 발암물질은 정상세포를 돌연변이시켜 암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또한 가공육에 넣는 방부제, 감미료, 색소 등에 들어 있는 질산염은 세균에 의해 아질산염으로 변하고, 이것이 음식물 중의 아민기와 결합하면 강력한 발암물질인 니트로조아민을 생성합니다.

가공육을 하루 50g씩 섭취할수록 대장암 발생 위험이 18%씩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나라 국가암정보센터는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 국내 가공육 섭취량은 하루 평균 6g 수준으로 높지 않지만, 청소년의 경우 평균보다 높게 섭취하고 있으므로 암 예방을 위해 가급적 가공육을 적게 섭취하는 게 좋다”라고 권고하고 있습니다.






민물고기 회


민물고기 회란 잉어, 붕어, 참붕어 등의 민물고기를 날로 먹는 음식입니다. 민물고기 회를 먹으면 간흡충에 감염될 수 있습니다. 간흡충은 1-2 cm 크기의 기생충으로 간 조직이 아니라 담관 안에서 기생합니다. 간흡충은 IARC에서 1군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간흡충이 각종 물질을 분비하고 담관의 상피세포를 자극해 음식물 속의 발암물질과 작용하면 담관암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담관암은 췌장암과 함께 치료가 어려운 암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담관암의 발병률은 간흡충 유행지역에서 비유행지역보다 10배 이상 높습니다. 주로 잉어과의 민물고기가 간흡충의 감염원인이지만, 반복적으로 먹으면 간흡충 감염이 누적될 수 있습니다.

민물고기를 날로 먹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민물고기 회를 먹었다면 대변검사를 통해 간흡충 감염 여부를 살펴 즉시 치료해야 합니다. 간흡충은 치료해도 담관에 상처가 남습니다. 다시 감염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담배


담배는 흡연자와 비흡연자 모두에게 해로운 화학물질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담배에서는 7000종 가량의 유해물질이 발견됩니다. 이 가운데 발암물질로 분류된 것이 60종 이상입니다. IARC에서 1군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담배를 피우면 입, 목, 식도, 폐, 간, 췌장, 방광 등의 암 위험이 증가합니다. 특히 술과 담배를 함께 사용하면 암 위험이 배가 됩니다.

담배의 발암성은 니코틴, 타르, 일산화탄소 등의 화학물질과 관련이 있습니다. 이러한 발암물질은 정상세포를 돌연변이시켜 암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또한 담배연기에는 N-니트로소-바레니클린이라는 새로운 형태의 니트로사민류 불순물이 검출된 경우도 있습니다. 니트로사민류는 1군 발암물질에 속하며, 허용 기준 이상으로 장기간 노출되면 암 발생 위험이 증가합니다.

담배를 피우지 않는 비흡연자도 남이 피우는 담배연기를 마시면 간접흡연에 노출됩니다. 간접흡연도 IARC에서 1군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간접흡연은 폐암뿐만 아니라 구강암, 후두암, 식도암 등의 위험도 증가시킵니다.

담배는 암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1군 발암물질입니다. 건강을 위해 금연하는 것이 좋습니다. 금연을 위한 다양한 방법과 지원서비스가 있으니 이용해 보세요.











이번 글에서는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접하거나 섭취하는 제품 중에 발암물질이 함유되어 있는 경우를 알아보았습니다. 술, 가공육, 민물고기 회, 담배 등은 모두 IARC에서 1군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있는 제품들입니다. 이런 제품들을 장기간 사용하거나 과다하게 섭취하면 건강에 해로운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발암물질에 노출되는 것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 술은 하루 한두 잔의 소량 음주도 피하고, 담배와 함께 사용하지 않습니다.
- 가공육은 적게 섭취하고, 익혀서 먹습니다. 신선한 육류나 생선 등 다른 단백질 공급원을 선택합니다.
- 민물고기 회는 날로 먹지 않고, 익혀서 먹습니다. 먹었다면 대변검사를 통해 간흡충 감염 여부를 살펴봅니다.
- 담배는 피우지 않고, 남이 피우는 담배연기를 피합니다. 금연을 위한 다양한 방법과 지원서비스를 이용합니다.

암은 예방이 최선의 치료입니다. 발암물질에 노출되는 것을 줄이고, 건강한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유지하면서, 정기적인 암검진을 받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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