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의 초기 증상과 합병증,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되는 음식

당뇨병은 인슐린의 분비가 잘 되지 않아 혈액에 포도당이 쌓이는 대표적인 대사 질환입니다. 당뇨병은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서 스스로 당뇨병 환자인지 알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당뇨병은 초기 증상을 방치할 때 고혈압, 망막병증, 심혈관계 질환 등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매우 무섭습니다. 오늘은 당뇨병의 초기 증상과 합병증, 그리고 당뇨에 좋은 음식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당뇨병의 초기 증상

 

당뇨병의 특징적인 3대 증상은 다뇨, 다음, 다식입니다. 다뇨는 혈당이 과도하게 많아지면서 몸으로 모두 흡수시키지 못한 당을 배출하려고 합니다. 이 당은 소변으로 배설되어 더욱 화장실을 자주 찾게 됩니다. 다음은 소변에 거품이 섞여 나올 때 당뇨병을 의심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소변에 거품이 나는 것은 몸속 단백질 거품이 빠져나와 당뇨병보다는 콩팥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음은 체내 수분이 부족해져 물을 많이 마시게 되는 것입니다. 다식은 음식을 먹어도 몸 안에서 포도당이 에너지원으로 이용되지 못하고 빠져나가기 때문에 피로감을 느끼고 체중이 줄게 되며, 자꾸 배가 고파서 음식을 찾게 됩니다.

 

 

이 밖에도 눈이 침침하거나 피부가 가려운 증상, 팔다리가 저리거나 상처가 쉽게 아물지 않는 등의 증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위에서 설명한 여러 가지 증상들은 혈당이 상당히 높은 상태에서 나타나는 것이 보통이며 혈당이 심하게 높지 않은 사람에서는 아무런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따라서 증상이 없다고 해서 당뇨병이 없는 것은 아니므로 45세 이상의 성인에서는 혈당을 체크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당뇨병의 합병증

당뇨병의 합병증은 혼수상태나 사망까지 이르게 할 수 있는 '급성 합병증'과 고혈당 상태가 지속해 발생하는 '만성 합병증'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급성 합병증은 혈당의 급격한 상승이나 하강으로 발생합니다. 혈당이 낮아서 발생하는 '저혈당'부터, 혈당이 계속 비정상적인 상승 상태가 유지되면서 발생하는 '당뇨병성 케톤산증' '고 삼투압성 고혈당 증후군'이 대표적입니다. 만성 합병증은 오랜 시간에 걸쳐 서서히 나타나는 합병증으로 크게 대혈관 합병증, 미세혈관 합병증, 당뇨병 족부 병변 등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대혈관 합병증으로 관상동맥질환, 뇌혈관질환 및 말초 혈관질환이 발생하며 죽상경화증이 이들 질환의 주된 원인입니다. 관상동맥질환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동맥경화성 변화로 좁아지면 심장근육으로 혈류 공급이 줄어들게 되어 심근 허혈, 손상 및 괴사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가슴 통증이나 호흡곤란 때문에 병원에 내원하는 경우가 많으며 심한 경우 심근경색증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뇌혈관질환은 대뇌동맥에 혈전이 생기거나 심장과 경동맥 등 다른 부위에서 생긴 혈전 조각이 대뇌동맥의 혈류를 막아서 생길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뇌경색, 뇌출혈 등의 진단을 받을 수 있으며 언어장애, 마비 등의 후유증을 남길 수 있습니다. 말초 혈관질환은 팔, 다리, 발의 주요 혈관의 혈액 공급이 원활하지 않으면 걸을 때나 운동할 때 팔다리 근육이 저리거나 당기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 이를 ‘파행’이라고 합니다. 병이 더욱 진행되면 쉴 때에도 증상이 나타나거나 통증을 느낄 수 있고 피부 궤양, 괴저까지 일으킬 수 있습니다.

미세혈관 합병증으로 문제가 생기는 대표적인 장기는 눈과 신장입니다. 당뇨병으로 인해서 눈에는 수정체의 변화가 생기는 백내장, 홍채의 변화에 의한 녹내장, 외안근 마비, 시신경 이상 등이 합병증으로 생길 수 있습니다. 안구의 망막이란 영화관의 스크린 역할을 하는 곳으로 당뇨병 환자에게서는 망막 병증이 특히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망막 병증 초기에는 시력에 영향을 주지 않으나 고혈당이 지속되는 경우에는 비증식성 망막 병증을 거쳐 증식성 망막 병증으로 진행하게 됩니다. 레이저 치료와 수술로 시력 감퇴를 막을 수 있지만 완전히 치료되는 것은 아니므로 정기적인 안과 검진이 필요합니다.

신장은 혈액을 걸러주는 장기로 당뇨병 환자에게서는 신장의 혈관이 손상되어 신기능이 저하되는 신증후군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신증후군은 단백뇨, 고혈압, 부종 등의 증상을 보이며 심한 경우에는 신부전증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신부전증은 신장의 기능이 10% 이하로 떨어져 혈액 투석이나 신장 이식이 필요한 상태를 말합니다. 당뇨병 환자의 경우 정기적인 혈당 관리와 혈압 관리가 필수적입니다.

당뇨에 좋은 음식

당뇨병 환자의 식사 관리는 혈당 조절과 체중 조절을 위해 중요합니다. 당뇨병 환자의 식사에서 주의해야 할 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 하루 섭취량을 3끼로 나누어 규칙적으로 먹는다.
- 과식과 과다 섭취를 피한다.
- 탄수화물 섭취량을 적절하게 조절한다.
- 지방 섭취량을 줄이고 좋은 지방을 선택한다.
- 단백질 섭취량을 적절하게 유지한다.
-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을 섭취한다.
- 당분이 많은 음식과 음료를 피한다.
- 알코올 섭취량을 줄인다.

당뇨병 환자에게 좋은 음식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 오트밀: 오트밀은 당뇨병 환자에게 좋은 탄수화물 중 하나입니다. 오트밀은 혈당 상승을 완만하게 해 주고, 식이섬유가 풍부하여 포만감을 주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줍니다. 오트밀은 우유나 물에 끓여서 먹거나 요거트에 넣어서 먹을 수 있습니다. 단, 설탕이나 시럽 등의 첨가물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 견과류: 견과류는 당뇨병 환자에게 좋은 지방과 단백질을 제공합니다. 견과류는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되고, 심혈관계 건강에도 유익합니다. 견과류는 아몬드, 호두, 피스타치오 등 다양한 종류가 있으며, 간식으로 먹거나 샐러드나 요거트에 넣어서 먹을 수 있습니다. 단, 소금이나 기름 등의 첨가물이 들어간 견과류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 콩: 콩은 당뇨병 환자에게 좋은 식품 중 하나입니다. 콩은 탄수화물, 단백질, 식이섬유가 모두 들어있으며, 혈당 상승을 완만하게 해 주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줍니다. 콩은 콩나물, 두부, 된장, 청국장 등 다양한 방법으로 요리할 수 있습니다. 단, 간장이나 고춧가루 등의 양념은 적당히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 과일: 과일은 당뇨병 환자에게도 필요한 영양소를 제공합니다. 과일은 비타민, 미네랄, 항산화제 등이 풍부하며, 식이섬유도 함유하고 있습니다. 과일은 혈당 상승을 완만하게 해 주고, 면역력을 강화해 줍니다. 과일은 사과, 배, 오렌지, 딸기 등 다양한 종류가 있으며, 간식으로 먹거나 스무디로 만들어서 먹을 수 있습니다. 단, 설탕이나 시럽 등의 첨가물이 들어간 과일 주스나 과일 캔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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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으로 당뇨병의 초기 증상과 합병증, 그리고 당뇨에 좋은 음식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당뇨병은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서 스스로 당뇨병 환자인지 알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당뇨병은 초기 증상을 방치할 때 고혈압, 망막병증, 심혈관계 질환 등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매우 무섭습니다. 따라서 증상이 없다고 해서 당뇨병이 없는 것은 아니므로 45세 이상의 성인에서는 혈당을 체크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당뇨병 환자의 건강을 위해서는 음식 선택뿐만 아니라 운동과 스트레스 관리도 중요합니다. 정기적인 혈당 검사와 복약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